'+5,000%' 백테스트에 속지 마세요 — 복리의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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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백테스트에 속지 마세요
"10년간 +6,408%", "자산 100배" — EA 판매 페이지에서 눈을 의심케 하는 수치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직관적으로는 "그렇게 늘어난다면 대단한 EA"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거대한 순이익률은 EA의 실력이 아니라 복리의 곱셈으로 만들어진 것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 EA라도 복리 설정만으로 순이익은 수십 배가 된다
결정적인 사실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완전히 동일한 승률, 동일한 프로핏 팩터(PF)를 가진 EA라도, 복리를 거는 방식만으로 순이익률은 10배에서 50배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복리란 늘어난 잔고에 비례해 로트를 키워가는 구조입니다. 초반에 조금 이기면 다음에는 더 큰 로트로 베팅합니다. 그게 또 이기면 더욱 크게. 잘 풀리는 한, 순이익률은 지수함수적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6,408%"라는 수치는 EA가 우수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복리를 강하게 걸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같은 EA를 고정 로트로 돌리면 같은 기간의 순이익은 +150%일 수도 있습니다. 실력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표시되는 수치는 4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복리는 '증가'뿐 아니라 '파괴'도 가속시킨다
복리의 진짜 문제는 오를 때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려갈 때도 같은 힘으로 작동합니다.
잔고가 늘어 로트가 커진 상태에서 큰 드로다운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큰 로트로 지기 때문에 손실액도 커집니다. 복리는 이익을 지수함수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막상 역행할 때의 손실도 가속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리를 강하게 건 백테스트의 "+6,408%" 뒤에는 대개 거대한 최대 드로다운이 숨어 있습니다. 같은 EA의 실제 리포트를 보면 DD가 89% — 즉 일시적으로 자산의 90% 가까이를 잃는 구간이 있었다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순이익률만 보고 DD를 보지 않으면 이 위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이익률이 아니라 이것을 봐야 한다
EA의 실력을 측정하려면 복리로 부풀려지는 순이익률은 지표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봐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봐야 할 수치 | 이유 |
|---|---|
| 프로핏 팩터(PF) | 복리의 영향을 받지 않음. 총이익÷총손실의 순수한 비율 |
| 최대 드로다운(유효 기준) | 복리의 대가가 여기에 나타남. 순이익률과 함께 봐야 함 |
| 승률과 평균 손익비 | 전략의 성격을 알 수 있음(승률 관련 글 참조) |
| 거래 횟수 | 수치가 우연이 아닌지 확인 (거래 횟수 관련 글 참조) |
프로핏 팩터는 복리를 걸든 안 걸든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EA를 공정하게 비교하고 싶다면 순이익률이 아니라 PF로 비교해야 합니다.
'복리 매직'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지 않는 이유
"연이율×10년이면 이만큼 늘어납니다"라는 복리의 곱셈은 약속이 아닙니다. 시장은 일정하지 않으며, 중간에 드로다운이 오면 복리는 반대로 작동합니다. 저희가 연이율이나 순이익률을 화려하게 내세우지 않는 이유는, 복리로 부풀려진 수치는 실력이 아니라 설정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제품 페이지에서는 순이익률과 나란히 반드시 프로핏 팩터와 유효 드로다운을 제시하며, 공격형 EA에는 '복리'의 정의와 파산 리스크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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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품의 복리에 좌우되지 않는 PF·유효 DD 기준 실제 데이터는 검증 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리
- 거대한 순이익률(+5,000% 등)은 실력이 아니라 복리의 곱셈으로 만들어진다
- 같은 EA라도 복리 설정만으로 순이익률은 수십 배까지 달라질 수 있다
- 복리는 이익뿐 아니라 드로다운도 가속시킨다
- 실력을 측정하려면 PF·유효 DD·승률·거래 횟수를 봐야 한다
- 순이익률만 강조하고 DD를 기재하지 않는 EA는 의심하라
관련 글: EA 운용의 월 수익률 목표는 얼마가 현실적일까? · 유효 DD와 잔고 DD의 차이 · 승률 90% EA가 위험 신호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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